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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봄봄>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문학 단편소설1

1930년대 전후 한국 문학은 읽기 힘든 점이 있습니다. 지금의 가치 기준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기도 하고, 우리말인 것 같지만 외국어인 듯 낯선 낱말이 독서 흐름을 끊기 때문입니다. 이런 몇 가지 고비만 넘긴다면 한국 문학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익함은 참으로 많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이끌어 준 이 땅 선배들의 진솔한 삶과 진지한 고민이 담긴 문화유전자를 각별하게 느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와 사회라는 씨실과 날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우리의 이야기에 "나"를 담아 살펴볼 수 있다면 수험 대비와 논술력 향상은 그야말로 덤으로 얻는 것이지요. 단순한 독서를 너머 생각의 폭을 넓히고 우리 삶에 비춰보기 위해 【한 걸음 더 깊이 감상하려면】페이지를 마련합니다. 전체의 줄거리와 주제..
1930년대 전후 한국 문학은 읽기 힘든 점이 있습니다. 지금의 가치 기준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기도 하고, 우리말인 것 같지만 외국어인 듯 낯선 낱말이 독서 흐름을 끊기 때문입니다. 이런 몇 가지 고비만 넘긴다면 한국 문학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익함은 참으로 많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이끌어 준 이 땅 선배들의 진솔한 삶과 진지한 고민이 담긴 문화유전자를 각별하게 느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와 사회라는 씨실과 날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우리의 이야기에 "나"를 담아 살펴볼 수 있다면 수험 대비와 논술력 향상은 그야말로 덤으로 얻는 것이지요.

단순한 독서를 너머 생각의 폭을 넓히고 우리 삶에 비춰보기 위해 【한 걸음 더 깊이 감상하려면】페이지를 마련합니다. 전체의 줄거리와 주제, 서사 구조 및 인물의 성격, 역사적 사실과 배경 등을 덧붙여 입체적인 작품 이해를 돕고자 했습니다.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 문학 작품을 한 걸음 더 깊이 감상하는데 든든한 실마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점순이 아버지 봉필이는 배참봉댁 마름이자 내 장인이 될 사람입니다. 나는 돈 한 푼 받지 않고 삼 년 일곱 달 동안 머슴처럼 일하고 있습니다. 장인은 점순이가 아직 자라지 않았다는 핑계로 성례를 미루기만 하니 나는 화가 납니다. 점순이의 은근한 부추김에 나는 일감을 팽개치고 급기야 장인님과 몸싸움을 하게 됩니다 ...
김유정


생애 :

1907~1937
강원도 춘천 실레마을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후 집안이 몰락하여 생활이 어려웠습니다.
어려서는 한학과 붓글씨를 익혔고, 재동공립보통학교 졸업 후 휘문고등보통학교에 다니면서 소설가 안회남과 교유하였습니다.
휘문고보를 졸업하던 1929년 동편제 명창 박녹주를 만나 시작한 열렬한 짝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1930년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했으나 제적당하고 이후 춘천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1931년~32년 춘천 실레마을에서 야학 운동을 했으며, '금병의숙'이라는 야학 인가 간이 학교에서 농촌 계몽 운동을 했습니다.
절친했던 문인 안회남의 독려로 김유정은 소설 습작을 시작하였고, 1935년『소낙비』와 『노다지』로 조선일보와 조선중앙일보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단하게 됩니다. 등단 후 구인회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작가 이상과도 절친하게 지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말더듬에 병약했던 김유정은 작품 활동 내내 결핵과 늑막염 등 병마에 시달렸습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폐결핵으로 29세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대표 작품 :

『봄봄』, 『동백꽃』, 『만무방』,『소낙비』, 『가을』, 『땡볕』, 『금 따는 콩밭』, 『안해』, 『산골』, 『솥』, 『따라지』, 『총각과 맹꽁이』,『노다지』 등


작품 세계 :

김유정은 가난과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문학적 열정으로 승화시킨 작가였기에 작품과 삶이 어우러져 서민들의 생명력을 다양한 상황으로 표현해 냈습니다. 이웃같이 친근한 그의 작품들은, 어리석거나 무지한 인물들이 비참한 삶 속에서 도덕적 고민 없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웃픈 삶의 비애를 돌아보게 합니다.
작품 전반에 걸쳐 근대 한국 사회의 모순과 갈등, 계급 의식의 문제점, 억압적인 현실을 해학적으로 묘사하였습니다. 감칠맛 나는 토속어휘 사용 등 탁월한 언어 감각 또한 김유정 문학의 소중한 개성으로 꼽힙니다.
다만 일제강점기 시절 농촌의 문제점을 현실적으로 바라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합니다.

『봄봄』, 『동백꽃』, 『산골』, 『만무방』 등 대표적인 농촌소설에서는 고향 강원도를 배경으로 순박하고도 해학적인 작품 세계가 펼쳐집니다.
동시에 『심청』, 『따라지』, 『두꺼비』, 『이런 음악회』, 『슬픈 이야기』 등에서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도시 빈민층의 일상이 그려집니다.
금광 체험을 바탕으로 한 『금 따는 콩밭』,『노다지』에서는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이 작품 『봄봄』에서는 순박한 주인공과 의외의 사건 전개가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끄는 힘으로 작용합니다. 때로 능청스럽기까지 한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경쾌하고 명랑한 웃음과 함께 그 상황에 절로 동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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